2019년 7월 13일 토요일

각종 질병유발 원인물질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지키는 방법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예방과 대책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유형과 신체기관 증상 #미세먼지 농도별 대처요령 #미세먼지 저감방법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정의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구입요령

[사진설명] 미세먼지 대부분은 발전소나 공장에서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배출되는 연소가스와 자동차 매연가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에서 유발된다.

요즘 중국발(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로부터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외출 때 미세먼지 마스크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코나 입을 통해 그대로 마시는 것이 되어 기관지염이나 아토피, 천식은 물론 호흡기 질환과 동맥경화, 심장병,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으로 분간하기 힘든 미세먼지 입자에 우리 몸을 나쁘게 만드는 오염물질이 들어있어서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사람 몸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생활 속 실천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1순위는 호흡기 질환··· 신체기관 면역기능도 떨어뜨려
우선,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유형과 신체기관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허파꽈리)까지 깊숙이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그대로 쌓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신체기관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 막힘이 심해지고 콧물이 많이 나왔다면 미세먼지 영향임을 의심해봐야 한다.
호흡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먼저 많은 영향을 받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장기간 미세먼지로 오염된 대기환경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는 것이 그런 이유다. 각종 화학물질이 함유된 미세먼지가 코 점막을 자극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다.
아침에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유독 간지러운 경우도 그렇다. 입과 코는 마스크를 쓰지만 눈은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함유된 각종 화학물질이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직접적으로 닿아 각종 안과질환을 유발한다.
두통이 생겼고, 때때로 가슴통증이 나타났을 때도 의심해봐야 한다. 미세먼지가 사람 몸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몸 속 혈관을 막는 대표적인 질환인 동맥경화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심장병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면서 조기 사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진설명] 미세먼지 입자에 들어있는 중금속(납/카드뮴),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타이어 고무,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이 사람 몸 속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코 막힘이 심해지고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집안 청소 때 청소기 쓰면 미세먼지 농도 5배 증가··· 지저분해진 곳은 물걸레로 닦아야
이제부터는 미세먼지 농도별 대처요령과 저감 방법,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먼저 사전에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 발생 수준(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0~30㎍/㎥로 나타났다면 집안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시켜도 좋다(좋음). 미세먼지 농도가 30~80㎍/㎥인 경우라면 가볍게 산책해도 좋다(보통). 미세먼지 농도가 80~150㎍/㎥라면 노약자는 장시간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나쁨).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이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매우 나쁨). 참고로 먼지 입자의 지름 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1㎛=0.001㎜) 크기로 미세(微細)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만약 오늘이 집안 청소하는 날이라면 미세먼지로 지저분해진 곳을 물걸레로 닦자. 왜냐하면 청소기를 돌리면 일반 가정집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 상태에서 5배(200㎍/㎥) 가량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안 바닥에 깔려 있던 미세먼지들이 다시 공중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청소기 대신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청소기 필터의 수명이 다한 경우라면 미세먼지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방출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면 더더욱 청소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오늘 뭐먹을까를 고민한다면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과일류, 해조류, 채소류 같은 음식 섭취를 권한다. 과일류가 좋은 이유는 물뿐 아니라 과일을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다. 미세먼지가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고, 호흡기 습도를 유지시켜 면역력에도 좋다.
해조류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이 체내에 쌓인 중금속과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 채소류 섭취를 권장하는 것은 녹황색 채소의 엽록소 성분이 유해물질 해독을 돕기 때문이다. 채소류 중 브로콜리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특히 기관지 점막세포의 염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설명]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 브로콜리를 꼽는다. 설포라판, 비타민 C,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기관지염 예방에 특히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미세먼지는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 발병 원인··· 외출 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착용을
끝으로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들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을 문답 형식으로 추가해봤다. 우선, “하늘이 맑으면 미세먼지가 없는 것인가?”하는 문제다. 그 물음에 대한 정답은 “미세먼지가 있다.”이다.
왜냐하면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때는 햇빛이 더 산란되면서 뿌연 하늘이 나타나지만, 일반 미세먼지는 입자가 커서 빛이 그대로 투과되기 때문에 맑은 하늘이 나타날 수 있다.
왜 그럴까? 미세먼지가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이기 때문이다.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한다.
그 직경이 10㎛이하여서 PM10이라고도 한다. PM은 미세먼지를 뜻하는 영어 PARTICULATE MATTER의 줄임말이다.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50~70㎛)의 7분지의 1 크기로 육안 확인이 어렵다. 그 입자가 2.5㎛이하인 경우는 PM2.5라고 쓰며 ‘초미세먼지’라고도 부른다.
[사진설명]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0~150㎍/㎥)' 이상인 경우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오염된 대기환경에서 내 몸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다. 이때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효과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떠 있는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크기여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모세혈관을 뚫고 혈액에 침투하여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이 초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둘째는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는 같은 것인가?”하는 문제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경보와 주의보는 평균 농도 지속 시간으로 구분한다. 먼저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75㎍/㎥ 이상일 때를 말한다.
다음으로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이상,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일 때를 말한다.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는 2시간 이상 지속되었을 때 발령한다. 초미세먼지는 주의보와 경보 모두 어린이, 노약자, 폐질환자, 심장질환자의 바깥 활동이 제한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바깥 활동을 줄여야 한다.
셋째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 미세먼지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가?”하는 문제다. 정답은 “도움이 된다.”이다. 콘택트렌즈에는 미세먼지가 직접 닿기 때문에 눈에 염증을 유발할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또는 선글라스)을 착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를 하면 안 되나?”하는 문제다. 정답은 “환기해야 한다.”이다. 일반 가정집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이다. 만약에 집안 창문을 닫고 음식을 조리했다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3,000~4,000㎍/㎥까지 급격히 늘어난다.
따라서 식사나 청소 전후 적절히 환기를 한 후 반드시 물걸레질하는 생활습관을 들이자. 그래야 집안에 들어온 불청객인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덧붙여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외출 때 항상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을 주문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KF80, KF94, KF99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데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다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참고 문헌]
  • BBC 뉴스 <미세먼지: 당신이 알아야 할 6가지 사실>(2018.3.26 보도)
  • 라이나전성기재단 “미세먼지 바로 알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요! 캠페인”(2018.10.19)
  • 위키백과 <미세먼지>편
  • KBS 뉴스 “초미세먼지로 조기사망” 최초 확인··· ‘뇌졸중’ 절반(2018.6.6 보도)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보건용 마스크 구입요령>(2018.3.16 보도자료)
  • 환경부 홈페이지 “요리할 때에는 꼭 창문을 열고 환기하세요!”(2016.5.23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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