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3일 토요일

2~3월 겨울철에 가면 좋을 해외 추천 여행지 [남태평양 섬 팔라우]

#록 아일랜드 호핑투어 #세계 최고의 바다정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다이빙 포인트


[사진설명] 팔라우 여행의 백미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그림 같은 섬 주위를 도는 록 아일랜드 호핑투어다. 록 아일랜드는 울창한 숲으로 덮인 버섯 같은 섬들과 수만 년 동안 침전되어 온 산호가루로 인해 우윳빛을 띤 바다 풍경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팔라우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동쪽, 인도네시아령 서(西)뉴기니 섬의 북쪽에 위치한 군도(群島)국가로 화산 폭발로 생긴 34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북으로 640km에 걸쳐 있는 섬을 모두 합하면 서울 면적의 4분의 3(458㎢) 크기에 해당한다. 남양주시 면적과 같으며 거제도(402.3km²)보다 크다.
팔라우 군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수도 멜레케오크가 위치한 바벨다오브 섬, 코로르 섬, 펠렐리우 섬, 앙가우르 섬, 토비 섬, 카양겔 제도, 손소랄 제도 등 9개 섬에 사람이 거주한다. 이들 섬 중에서 코로르 섬에 국민(약 2만 명)의 65%가 거주한다. 팔라우의 옛 수도였던 곳으로 공공기관과 호텔 같은 숙박시설, 각종 쇼핑센터, 음식점 등이 밀집해있다.
북동쪽 본섬 바벨다오브와 남서쪽 코로르 섬 사이를 잇는 총 413m 길이의 K-B(Koror-Babeldaob) 다리가 놓여 있어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다. 본섬에서 차를 타면 코로르 섬까지 3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적도 부근에 위치한 팔라우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연중 기온은 23℃~30℃, 연평균 강우량은 3,728㎜이다. 1년 중 강우량에 따라 5월부터 11월까지 우기, 12월부터 4월까지 건기로 구분한다. 그중 2~3월은 비가 내리지 않아 여행적기라고 할 수 있다. 반면 7~8월은 폭풍우가 잦은 시기여서 여행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팔라우는 세계적인 해양 전문가 단체인 해양연구보호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해역으로 선정했을 만큼 빼어난 바다 속 풍경을 자랑한다. 팔라우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바다정원으로 불리는 이유다.
팔라우는 1,500여종에 달하는 열대어와 1년 내내 잔잔한 바다, 물속 본연의 모습을 잘 간직한 다이빙 포인트로 전 세계 다이버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힌다.

팔라우 군도에서 수백 곳에 달하는 다이빙 포인트 중 으뜸은 섬 남서쪽 리프(Reef 바다 속 산호를 뜻하며 섬 주변 바다의 파도를 막는 역할을 함)에 위치한 블루코너와 블루홀이다. 코로르 섬에서 스피트 보트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블루코너(Blue Corner)는 수심 15m의 평탄한 리프에서 형형색색의 산호들과 바라쿠다, 해파리, 해삼 등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블루홀(Blue Holes)은 블루코너 바로 옆에 있으며 수심 2m 정도의 얕은 리프에 위쪽으로 4개의 작은 구멍, 바깥쪽 옆으로 큰 구멍이 나 있는 바다 동굴이다. 동굴 바닥 깊이는 40m 정도다.
팔라우 군도는 바나나 모양으로 카양겔 제도, 바벨다오브, 코로르, 록 아일랜드, 펠렐리우, 앙가우르 섬이 내리뻗어 있다. 펠렐리우 섬 북쪽의 블루코너와 블루홀 부근에는 뉴 드롭 오프, 빅 드롭 오프, 저맨 채널 같은 유명 다이빙 포인트도 함께 자리해 있다. 드롭 오프(Drop off)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수중의 절벽으로 얕은 곳과 깊은 바다의 수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팔라우 섬 주변 바다의 평균 수심은 25m이고 연중 수온이 20℃ 이상이어서 1m가 넘는 대왕조개를 비롯한 나폴레옹 피시, 화이트 팁 샤크(상어), 바다거북이, 만타(거대 가오리), 해마 등 팔라우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희귀 바다생물들과 독특한 모양의 해저지형을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를 통해 관찰하기에 용이하다.
팔라우는 잔잔한 바다에서 바나나보트와 땅콩보트를 비롯한 플라잉피쉬, 카누, 카약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관광객이 기본으로 즐기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코스라는 이야기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그림 같은 섬 주위를 도는 록 아일랜드 호핑투어 역시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추천한다.
[사진설명]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해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팔라우는 1,500여종의 열대어와 700여종이 넘는 산호, 그리고 독특한 해저지형이 어우러져 다이버의 천국으로 불린다. 평균 수심이 25m에 불과한 잔잔한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로 수중 세계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은 투어 과정에서 스노클링을 통한 수중 세계 관찰은 물론 신비로운 물빛에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우윳빛 산호바다와 천연 산호가루를 이용해 머드팩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산호가루는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돌고래들이 멋진 쇼를 펼치는 돌핀와칭 투어 또한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핵심 관광코스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이 없는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가 살고 있는 젤리피쉬 레이크(해파리 호수)에서 해파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함께 수영하는 체험투어도 안하고 오면 손해다.
우리나라도 도시어부 콘셉트의 낚시관련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낚시인구가 크게 늘었다. 바다낚시 애호가라면 팔라우 보트 밤낚시 투어는 필수다. 은하수 쏟아지는 팔라우의 밤바다 감상뿐만 아니라 갓 잡은 도미 회(팔라우 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를 맛볼 수 있어서다.
아울러 하늘에서 팔라우의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온몸으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365m 길이의 짚라인(에코테마파크 위치) 체험이나 팔라우의 원시 밀림을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정글 리버 보트 크루즈도 남국 여행지에 온 기분을 최고로 만들어줄 것이다.
팔라우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5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매주 6회 수목토일요일 밤(8시 10시 11시) 팔라우 직항 편을 타면 다음 날 새벽(1시 3시 4시) 현지(코로르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만 운영 중이라는 점은 유념하자.
팔라우는 우리나라 남쪽으로 약 3,000km 정도 떨어진 거리이지만 시간 차이가 없어 현지 적응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인근 괌, 사이판, 피지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지상의 마지막 낙원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팔라우’로의 즐겁고 유쾌한 휴양여행을 추천한다. 청정 자연과 하나 되어 몸과 마음에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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