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3일 토요일

돈벌이 되는 유망 소자본 창업 아이템_배달 전문 공유주방

#공유주방 플랫폼 #소자본 창업 아이템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 

대한민국은 현재 15조 규모 배달음식 시장… 향후 공유주방 시장과 동반 성장 전망

혼밥·혼술 문화 확대로 인해 1인 가구 대상 배달음식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소규모 배달전문 키친사업에 관심이 많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공유주방'(shared commercial kitchen)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주방 서비스는 2018년 10월 17일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 트래이비스 캘러닉 창업자가 방한해 미국 LA에 이은 두 번째 클라우드 키친 사업 거점으로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외식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불경기 외식 창업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 공유주방 서비스는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전 세계 나라와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나라·지역과 비교할 때 배달음식 시장규모 면에서 인구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배달음식(약 15조 원 추정)과 공유주방 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UBS 리포트에 따르면 앞으로 가정의 부엌이 사라질 정도로 스마트폰 세대에 의한 배달음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UBS는 전 세계 배달음식 규모가 2018년 매출액 기준 약 350억 달러(한화 39조2,000억 원)에서 연평균 20% 이상 높은 성장을 거듭해 2030년에는 3,650억 달러(415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설명] 전국 최고 배달수요 상권 역삼역 부근에 위치한 공유주방 '심플키친' 입구.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조리한 음식을 오토바이로 신속하게 배달해준다.

배달상권 입지+임대료·주방기구·식재료 등 비용절감 통해 창업 위험부담 최소化

공유주방 서비스는 제공업체에 소액의 점포 보증금을 걸고 월세를 내면 입주자에게 냉장고, 화기 등 주방 기기와 설비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독립적인 조리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주방설비 같은 고정비가 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식재료 구입, 위생관리, 배달서비스 등을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1인 창업 때보다 고정비 절감이 가능하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음식점 폐업률은 92%에 달한다. 한 해 동안 음식점 10곳이 문을 열면 9.2곳이 닫았다는 뜻이다. 음식점 창업의 높은 폐업률은 언급한 고정비용(임대료·식재료 값)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혼자서 음식점을 개설, 운영할 때보다 공유주방 이용 시 창업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창업 초기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 업무와 세무 등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창업이 가능한데다가 공유주방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메뉴 개발과 홍보·마케팅 전략, 경영 컨설팅(매월 재무제표 분석) 등으로 입주자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음식 만들기에만 전념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러한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는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주가 세운 클라우드 키친을 비롯한 위쿡, 배민키친, 먼슬리키친, 키친서울, 키친유니온 등 1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6월 클라우드 키친 운영회사 시티 스토리지 시스템스(CEO 트레비스 캘러닉)에서 인수한 한국 토종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심플키친(운영회사 ㈜HAT컴퍼니)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면 이렇다.
심플키친은 2018년 3월 전국 최고 배달수요 상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첫 문을 열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 상권에 음식점 창업자가 점포 권리금을 따로 부담할 필요 없이 입주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유주방 서비스 장점이 부각되면서 사업 개시 6개월 만에 9개 브랜드 입점을 완료했다.
[사진설명] 역삼 1호점 내부 인테리어. 하나의 장소에 칸막이로 여러 개의 개별 주방과 주방 기구들을 완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서울 포케(하와이안 음식), 타이 투 고(태국음식), 역삼동 마약김밥, WRAP’S(터키음식) 등 입주 음식점의 매출 성장률은 현재 4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안 샐러드 전문점인 서울 포케의 경우 입점 5개월 만에 2,000만 원을 달성했다. 심플키친은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7월 현재 역삼점을 포함 화곡점, 송파점, 삼성점 4개 지점을 개설, 운영 중이다. 
입주자가 점포 보증금으로 900만 원(퇴점 시 반환금)과 월임대료로 160만 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평균 외식업 창업비용(서울시 2013년 기준 9,000만 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투자비용과 각종 시설관리, 식자재 등의 공동구매를 통해 창업비용은 낮추고,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음식점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다만 심플키친 입점을 원하는 창업자는 다음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입주자의 △음식 메뉴 △판매지역상권 적합음식 여부 △심플키친과의 시너지 효과 및 음식점 미래 성장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입주할 수 있다.
심플키친은 2019년말까지 500개 레스토랑을 고객으로 하는 25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각 운영점 간 원활한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입주자들의 음식 판매까지 아우르는 공유주방 브랜드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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