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3일 토요일

돈벌이 되는 유망 소자본 창업 아이템_반려동물 용품&서비스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업종이 있다. 개나 고양이, 햄스터, 거북, 토끼, 새 등을 집에서 기를 때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거나 치료와 교육·훈련을 비롯한 호텔, 클리닉, 카페, 스파, 미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산업이다.
반려동물산업은 그 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는 특징이 있다. 국민소득 상위국인 미국의 경우만 봐도 전체 가구의 6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시장 규모도 78조 원에 달한다.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 역시 14조 원 규모의 반려동물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산업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반려동물 선진국(인구 대비 시장 규모)이나 우리나라 국민소득 수준에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약 2조 3,000억 원 규모(2017년 기준)의 시장이어서 아직은 반려동물산업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겠다. 반려동물산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업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다가, 핵가족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애완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나 가족의 일원으로 보는 애완동물 양육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이에 국책연구기관인 농협경제연구원은 해마다 최소 10% 이상 반려인당 소비 규모와 반려동물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7년에 이르면 6조 원 소비시장 형성을 점치고 있다.
핵가족·1인 가구 중심으로 애완동물 양육인구 늘어나 2027년 6조 소비시장 전망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28.1%)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은 개(24.1%), 고양이(6.3%) 순으로 많았다. 70% 이상 가구에서 반려동물 양육비(식품·의료·용품 구입)로 매월 평균 10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주요 생활·건강용품 생산 대기업들은 향후 반려동물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아래 애완동물용 샴푸, 컨디셔너, 사료, 간식, 의류 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관련 창업 희망자라면 애완용품&서비스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창업해 최소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국내 애완용품&서비스전문 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는 ‘원스톱 펫(pet 애완동물)숍’ 러브펫멀티펫샵(가맹본사 ㈜러브펫코리아)이다. 동물행동의학 전문가이자 현직 수의사 출신의 CEO가 운영하는 곳이다. 강아지 간식, 고양이 사료, 애완동물 용품 3,000가지를 판매한다.
애완동물 분양부터 호텔, 클리닉, 스파, 카페, 미용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어 2018년 11월 현재 전국 4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유통마진을 줄여 고가의 영양제와 사료, 간식 같은 판매품목 중에서 매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엄선해 싼 값으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러브펫코리아 물류사이트를 통해서도 1만여 가지 이상의 반려동물 상품들을 싼 값에 판매한다.
본사 CEO를 비롯해 전문교육을 받은 교육매니저와 슈퍼바이저들이 40시간에 걸쳐 청결한 매장 관리를 위한 청소방법부터 고객 응대 방법, 반려동물 관련 지식, 매장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와 세무 관련 지식까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게다가 전문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가맹점주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사진설명] 반려동물 프랜차이즈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 서초본사 전경

용품 판매·동물 분양+호텔 카페 미용 서비스 제공… 월매출 5천만 원 중 20% 순익

러브펫멀티펫샵 10평(33㎡) 규모의 점포를 개설 운영하려면 창업자금으로 최소 5,150만 원이 필요하다. 이는 교육비·홍보비를 포함한 가맹비 1,000만 원, 분양장 6개·이동진열장 2개·싱크대·스페이스 월 등 인테리어비용 3.3㎡(평)당×110만 원=1,100만 원+2,200만 원, 초도 물품 구입비 85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여기에 카페, 클리닉, 호텔, 스파, 미용 등 부대 서비스 시설을 추가 운영할 경우 최소 투자금으로 8,000~9,000만 원이 필요하다. 또한, 점포 개설 후 수익성이 높은 애견미용 겸용 매장(49.5㎡ 기준)을 운영하려면 애견미용사와 매장 매니저 같은 전문 인력도 보강해야 한다.
러브펫멀티펫샵은 애완용품 판매와 애완동물 분양사업 외에도 언급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가맹점포 월매출이 4,000~5,000만 원인 경우 대략 800~1,000만 원이 순수익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매출액 중 약 20%가 점주 몫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애완용품 매장 이익률 30~45%를 포함한 금액이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애완용품전문 프랜차이즈로 꼽는 곳은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가맹본사 ㈜인터펫코리아)다. 반려동물 사료, 간식, 놀이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대형 할인점으로 문을 열어 2018년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8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70여개 반려동물 산업 관련 브랜드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선별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이곳 CEO 역시 수의학을 전공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40평(132㎡), 70평(231㎡), 100평(330㎡) 규모 가맹점을 개설 운영하려면 창업자금으로 최소 7,500만 원, 1억1,300만 원, 1억5,500만 원이 필요하다. 이는 가맹비 500만 원, 계약이행보증금 500만 원(가맹 계약해지 시 반환), 진열장·전기조명·도장 바닥타일 등 인테리어 공사비 1,500만 원·2,000만 원·3,000만 원, 전면 간판 및 광고물 제작·설치비 1,000만 원·1,300만 원·1,500만 원, 초도 물품 구입비 4,000만 원·7,000만 원·1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브랜드 사용료 명목의 가맹비가 없는 특약점을 개설해 운영할 수도 있다. 본사 브랜드 사용을 원치 않은 점주를 대상으로 한다. 특약점은 언급한 창업자금에서 가맹비 항목을 빼고, 계약이행보증금 300만 원(개설 3개월 후 반환) 투자금액만 다를 뿐, 언급한 가맹점 규모별 창업자금과 동일하다.
가맹점과 특약점은 본사 브랜드 사용 및 부대사업 운영 유무, 인테리어·간판 업체 선정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약점주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애완용품 구입(사입), 미용, 호텔 사업이 가능하고, 인테리어 공사업체 및 간판·광고물 제작·설치 업체를 직접 선정해 작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 가맹점 수익분석 자료에 따르면 40평, 70평, 100평의 점포 월매출이 3,000만 원, 5,000만 원, 7,000만 원인 경우 600만 원, 950만 원, 1,260만 원이 순수익이었다. 월매출액에서 점포 임대료, 직원 인건비,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물류비 지출액을 제한 금액이다. 이곳 역시 월매출액 중 약 20%가 점주의 몫으로 남는다.
[사진설명] 애완동물 할인매장 입구 모습

반려동물 가족에게 의·식·주 관리요령 알려주고 방문객 구매력 높이는 영업전략 중요

지금까지 반려동물 용품&서비스전문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두 곳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그럼, 이러한 반려동물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반려동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들은 예비 창업자가 직접 발품을 팔면서 반려동물 시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반려동물보호 관련법령을 숙지한 후 용품판매, 미용, 호텔, 스파, 카페 등 멀티 매장을 개설, 운영할 것을 권한다.
멀티 매장 개설 후 점주나 현장 요원들이 반려동물 습성·심리·행동 이해는 물론, 반려동물을 정성스럽게 대하는 투철한 고객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에 못지않게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쇼핑-구매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제공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가 다른 매장들과 차별화된 단골고객 확보·관리 관련 홍보·마케팅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야만 매출과 순이익을 늘려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방문고객별 구매성향을 파악해 평균 객단가(고객 1명당 매출)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지속적으로 시행해나가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이를 위해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필수 생활용품 구입품목이나 사용방법, 의·식·주 관리방법에 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말티즈, 푸들, 시츄,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 반려견 품종별 문제행동 교정과 맞춤 교육법, 반려동물 전용 사료·간식·미용 제품별 특성과 차이, 효과적인 판매방법 등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지식과 최신동향을 기본으로 숙지하고 있다가 고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한다.
매장을 찾아오는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매출과 이익 두 마리를 다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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