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3일 토요일

값 싸고 허위매물 없는 실속 재테크 수단 ‘온비드 공매 사이트’

웹사이트·모바일 앱에서 이용… 부동산·자동차·시계·귀금속 등 고가품 알뜰 구입 가능
                  출처: 온비드 홈페이지 캡처

경기 불황과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인 캠코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Online Biding System)’가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금 체납으로 압류한 재산 중 하나인 롤렉스 같은 고가의 명품시계들은 감정평가서를 첨부해 매수자가 모조품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온비드 인터넷 홈페이지(www.onbid.co.kr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금 체납 등으로 인한 압류 재산 △행정목적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국·공유 재산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1만300여 공공기관이 자체 매각하는 부동산·자동차·기계장비 등 700여 종에 이르는 자산 매각 정보를 제공한다.
온비드에서 민간에 판매 처리되는 물건들은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허위매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말 현재 기준 온비드 서비스 누적 거래금액은 65조 원에 이르고, 총 157만 명이 입찰에 참가했다.
매수 희망 개인·법인 투자자들은 입찰·계약·등기 등의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실시간 매물로 게시되어 있는 토지, 아파트, 상가, 호텔 등 부동산부터 자동차, 고가의 오토바이, 명품시계, 귀금속, 사향커피를 비롯한 주방용품, 생활용품, 의류, 가전제품, 헬스회원권, 책장, 사무용책상, 복사기 등 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 세부 정보와 매각 물건의 사진, 지도, 지적도, 위치도는 물론 입찰 정보를 열람하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매각하는 관용차는 젊은 층 대상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인기 매수 품목이다. 중고차 매매 거래 시 최대 취약점인 허위매물이 없는데다가 차량관리 상태도 매우 양호해서다. 중고차 시세보다 1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일례로 최저 입찰가 500만 원이 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면 650만 원에 낙찰 받을 수 있다.
공매 입찰 참가 방법 & 유의사항: 온비드를 이용하려면 우선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후 온비드 전용인증서 또는 전자거래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원하는 물건의 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고객지원센터(1588-5321)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입찰 공매물건 정보 조회-매수 희망물건 입찰서 제출-낙찰 통보로 이루어진다. 모든 입찰 과정은 대부분 최고가격을 제출한 사람이 낙찰을 받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압류재산 입찰에 참여하려면 최저 매각예정가격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내야한다.
온비드 압류재산 공매와 법원경매가 동시에 경합할 경우 먼저 대금을 납부한 낙찰자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압류재산 유찰 시 매주 10%씩 최저 입찰가격이 차감된다. 유찰이 반복되면 최초 최저 입찰가격 대비 25%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매수자가 부동산 공매물건을 낙찰 받았을 경우 별도의 부동산중개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온비드 이용자는 낙찰 받은 자동차 등 동산 물품의 이전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가령 서울 거주 매수자가 제주에서 매물로 내놓은 관용차를 낙찰 받았다면 직접 제주에 가서 차를 가져와야 한다.
부동산 명도 책임 역시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임대차 현황 등 권리 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 낙찰 물건 선택 시 원래용도와 다른 용도로 사용 가능한지도 미리 생각하고 고를 것을 권한다. 일례로 카페 용지를 매입했다가 카페 설립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 대비해 제2의 사업 아이템까지 구상한 뒤 부동산 물건 입찰에 나서라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본인 재정능력으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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